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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wartPortia' 작가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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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디 아르노셀

[공모전] 당신의 곁에 있어도 될까요? -2. 모험의 시작-

윌리엄이 자신의 향후 계획을 정한 것은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뒤였다.


브리크리덴 제일의 도시 브릭에 가는 것이 그 결론이었다.


브릭에는 신이 꿈을 통해 전한 그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적어도 벨에게 도움이 될만한 약이 있을 수도 있다.


윌리엄이 갑옷을 입고, 허리춤에 검을 찬 다음 현관을 나서자 등 뒤에서 알렉시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결국 떠나는 거야?”


윌리엄은 멈춰 섰다.


“응, 내가 이곳에 남아 있는다고 좋아질 것은 없을 것 같거든.”


“...벨은 어쩔 생각이야? 벨에게는 너밖에 없다는 거 알고 있잖아.”


“알렉시아, 미안하지만 벨은 한동안 너에게 맡길게. 내가 돌아올 때까지만이라도 맡아줄 수 있을까?”


“그 질문은 이상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왜냐면 어차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예스뿐이잖아.”


“미안해.”


윌리엄이 뒤돌아 알렉시아를 바라보았다.


알렉시아는 잠든 벨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멈추며 말했다.


“그렇다면 적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줘.”


윌리엄은 그녀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전부 말했다.


뱀이 나오는 꿈, 벨의 죽음, 그리고 떠도는 자....


윌리엄의 이야기가 끝나자 알렉시아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윌리엄이 신의 메시지를 무시했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내 말이 맞았네... 윌리엄, 너는 내 조언을 무시하면 안 됐었어.”


윌리엄은 그녀의 말에 반대하지 않았다.


알렉시아는 그저 힘없이 웃는 윌리엄의 얼굴을 보곤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알겠어. 벨은 나에게 맡겨. 하지만 너무 오래 걸리지는 마.

아무리 벨을 위한 것이라 해도 너무 오래 혼자 내버려 두면 벨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될 거야. 그렇게 되면...”


윌리엄은 그녀에게 조용히 다가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윌리엄은 벨의 이마에 키스한 뒤 몸을 돌려 현관을 나섰다.








윌리엄은 나룻배를 타고 클라호를 건넜다.


뱃삯은 10두카트이었지만 평소 마을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했던 윌리엄은 뱃삯을 할인받아 5두카트만 내면 되었다.


클라호를 건너자, 윌리엄의 눈앞에 끝없는 평야가 펼쳐져 있었다.


저 멀리 지평선으로부터 불어온 바람이 초원의 풀을 가르고 스산한 풀 소리와 함께 윌리엄을 휘감았다.


윌리엄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고양감을 느꼈다.


고향, 핑귀시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감각이었다.


윌리엄은 우선 니드릭 산맥의 프리든 산으로 가기로 하였다.


꽤 돌아가게 되는 것이긴 하지만 광활한 초원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보단 나았다.


윌리엄은 무릎 높이로 자란 풀들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9월의 초가을이었지만 바람이 꽤 쌀쌀했다.


윌리엄은 짐에서 외투를 꺼내 입으며 자신을 위해 짐을 챙겨준 알렉시아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그로부터 몇 시간을 걸었을까, 해가 뉘엿뉘엿 지며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초원에서의 밤은 위험하다.


윌리엄은 시골에서 자라 근처 초원에서 모험가가 야생동물에게 잡아 먹힌 소식을 많이 들어온 터였다.


윌리엄은 현재 위치에서 멈추기로 하고, 여행자용 키트를 꺼내 들었다.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이게 꽤나 유용하단 말이지.”


윌리엄이 주변에서 나뭇가지와 풀을 모아 불을 붙였다.


모닥불이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빛을 발한다.


따뜻하다.


천천히 흔들리며 타오르는 불을 바라보며 윌리엄은 생각에 잠겼다.


들은 바에 따르면 바이트 평야는 대륙에서 두 번째로 넓은 평야라고 했다.


이렇게 걸어간다면 브릭에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어쩌면 한 달이 넘게 걸릴지도 모른다.


만약 한 달 걸려서 브릭에 도착했다 쳐도 그곳에 정말 내가 찾는 무언가가 있긴 한 것인가.


무언가가 있다는 확신과 보증이 없는 채로 떠난 여행.


어쩌면 브릭엔 아무것도 없고 이 여행은 아무 의미 없는 시간 낭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설사 그렇다고 해도 다시 핑귀시아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핑귀시아에 돌아가면 자신이 겪게 될 일은 자명하기 때문이었다.


자기 자신과 벨의 비참한 죽음.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는 모르나, 자신을 ‘떠도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사나이의 말대로라면 이렇게 모험을 떠나는 것이 옳은 선택일 것이다.


윌리엄은 그렇게 이러 저러한 생각을 하다 잠들었다.








윌리엄은 한기에 눈을 떴다.


저 멀리 지평선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어두웠던 하늘이 보라색으로 물들어갔다.


보랏빛의 하늘은 이내 청명한 하늘빛으로 변할 것이다.


윌리엄은 짐을 정리하고 크게 기지개를 켰다.


“다시 출발해야겠지.”


윌리엄은 동남쪽으로 걷고, 또 걸었다.


윌리엄은 흘러가는 구름을 보았고, 초원을 달리는 야생마 무리를 보았다.


그리고 이따금 하늘 높이 새 떼가 날아가는 것을 보기도 하였다.


점심때가 되어 윌리엄은 바위에 걸터앉아 짐에서 빵과 물 그리고 사과를 꺼냈다.


“우유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윌리엄이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점심을 다 먹어갈 때쯤, 저 멀리서 무언가가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말수레였다.


윌리엄은 이렇게 마냥 걷는 것보단 말수레를 얻어 타는 것이 더 빠르리라 생각했다.


말수레가 가까이 다가오자 윌리엄이 수레꾼을 불렀다.


“실례합니다!”


윌리엄의 부름에 말수레가 멈춰 섰다.


“무슨 일이시죠?”


수레꾼이 쓰고 있던 밀짚모자의 챙을 잡아 슬쩍 올리며 대답했다.


“혹시 어디로 가고 계신 건가요?”


“나튤리시산이에요.”


윌리엄의 표정이 밝아졌다.


나튤리시는 윌리엄의 1차 목적지인 니드릭 산맥에 속한 산이기 때문이었다.


“저도 니드릭 산맥으로 가고 있는데 혹시 태워주실 수 있습니까?”


그 말에 수레꾼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네? 그럼 지금 니드릭 산맥까지 걸어가고 계셨던 건가요?”


“예, 니드릭 산맥까지는 혹시 얼마나 걸릴까요?”


수레꾼이 고개를 저었다.


“제 말수레를 타고 가도 4일은 더 걸릴 거예요. 무리예요.”


“그렇다면 혹시 태워주실 수 있습니까? 값은 지불할 수 있습니다.”


수레꾼은 윌리엄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았다.


그리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자신의 옆에 앉기를 청했다.


윌리엄이 짐수레의 여유 공간을 살펴보며 말했다.


“전 짐수레에 앉아도 괜찮습니다.”


“옆에 앉아주시면 좋겠어요.”


수레꾼이 윌리엄을 바라보며 나긋하게 말했다.


“제가 뒤에서 나쁜 짓을 할까 봐 두렵습니까?”


“아뇨, 당신이 착한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어째서죠?”


“그야, 당신의 어깨 갑옷에 있는 그 문양은 핑귀시아 자경단의 문양이니까요.”


“훔쳐 입은 것이거나 자경단원이 강도일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럼 그냥 두고 갈까요?”


윌리엄은 당황하여 입을 다물었다.


윌리엄이 당황하는 것을 본 수레꾼이 기분 좋게 웃었다.


“농담이에요. 혼자 가는 건 외로우니까요. 옆에 앉아서 함께 대화해주세요.”


“그렇다면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윌리엄은 수레꾼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저를 지켜주세요.”


“그러도록 하죠.”


윌리엄이 자신의 검 손잡이를 매만졌다.


수레가 출발하자 윌리엄은 수레꾼에게 정식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수레꾼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오랜만인지 윌리엄의 소개를 아주 흥미 있다는 표정으로 경청했다.


윌리엄의 소개가 끝나자 수레꾼이 자신을 소개했다.


수레꾼의 이름은 앤이었다.


나이는 열다섯으로 윌리엄보다 어렸다.


앤은 농부인 아버지를 위해 말수레를 타고 브리크리덴 서부의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사고파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했다.


윌리엄은 여자애 혼자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건 좀 위험하지 않나 하고 생각했다.


또, 앤은 활달한 아이였다.


윌리엄이 적절하게 반응해주면 혼자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끊임없이 떠들었다.


윌리엄은 도대체 이렇게 말 많은 그녀가 지금까지 어떻게 혼자 다닌 것인지 궁금해졌다가도,

원래는 보통의 여자아이인데 너무 혼자 다니다 보니 외로워서 이렇게 된 것은 아닐까 하고 추측하기도 했다.


수 시간이 지나고,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해졌다.


“윌리엄 씨, 잘 준비를 하죠!”


“벌써 어두워졌네. 앤은 평소에 어떻게 자는 거야?”


앤은 말을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보통은 마을까지 가서 여관에서 자요.


하지만 오늘처럼 마을이 멀 때는 그냥 짐수레에서 자야 해요.”


윌리엄은 당황하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럼 추운 데다가 위험할 텐데?!”


앤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윌리엄 씨는 현실을 모르시는 분이군요? 장거리를 이동하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 한다고요.”


“하지만 그러다가 강도한테 습격당하기라도 하면...”


앤이 윌리엄을 진지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죽거나, 더럽혀지겠죠. 그뿐이에요.”


앤은 고향 여자아이들에게서는 들을 일이 없을 말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입에 담았다.


“윌리엄 씨는 매일 농사 짓는 마을에서 정착하고 사셨으니까요.”


앤이 조용히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윌리엄 씨가 있으니 비교적 안전하겠네요.

그럼 내일의 여행을 위해 푹 자도록 하죠. 안녕히 주무세요.”


윌리엄은 충격을 받았다. 앤의 이야기를 들은 이상 쉽게 잠들 수도 없었다.


자신이 잠든 사이에 앤에게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다면 그 죄책감을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윌리엄은 여행자 키트를 사용해 모닥불을 피웠다.


그리고 피곤했는지 벌써 깊이 잠든 앤을 안아 올려 모닥불 주변에 누였다.


그리고 그 머리맡에 앉아 가만히 그녀의 잠든 얼굴을 지켜보았다.


고요한 밤에 풀벌레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동이 트고, 윌리엄은 문득 궁금해졌다.


앤은 여기저기 혼자 돌아다닐 정도로 강인하고 용감하다.


그런 강인한 앤은 아침에 어떤 식으로 일어날까?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하기에 군말 없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까?


아니면 5분만 더 자겠다느니 하면서 칭얼거릴까?


자경단 훈련이 없는 날에 벨을 깨우면, 벨은 언제나 5분만 더 자겠다면서 칭얼대곤 했었다.


그럴 때마다 윌리엄은 그 귀여움에 못 이기는 척, 좀 더 자도록 가만히 두곤 했었다.


오랜 고민 끝에 윌리엄은 결국 앤도 어린 여자아이기에 칭얼거리지 않을까 하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윌리엄이 결론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앤이 잠에서 깼는지 작게 신음을 냈다.


앤은 상체를 일으키더니 한동안 그대로 가만히 앉아 있었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앉아 있던 앤이 문득 윌리엄을 바라보았다.


“...표정이 왜 그래요..?”


윌리엄은 혹시 이 강한 소녀가 칭얼대는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었기에 낙담하고 있던 터였다.


앤은 윌리엄의 낙담한 표정에 갑자기 불안해졌다.


“자는 사이에 무슨 일 있었어요...?”


윌리엄이 눈길을 아래 땅바닥에 두며 풀죽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너... 일단 일어나고, 앉아서 좀 더 자는 스타일이구나.”


“...네, 이상해요?”


“그건 아니지만...”


“뭐예요? 말해주세요.”


윌리엄은 그냥 얼버무리려 했지만 앤이 끈질기게 묻는 데다,

말을 안 해주면 말수레에 태워주지 않겠다는 엄포까지 놓는 바람에 사실을 말해주는 수밖에 없었다.


“그냥 일어날 때 좀 더 자고 싶다고 칭얼대지 않을까 싶었어.”


앤은 웃음을 터뜨렸다.


“열다섯 살이면 칭얼거리기엔 너무 나이가 많지 않나요?”


“열다섯 살이면 아직 어리지.”


“겨우 세 살 차이잖아요?”


그렇게 말하면서 앤은 웃고 있었다.


“사실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 귀여움은 나이를 초월하니까.”


라고 말하는 윌리엄의 목소리엔 힘이 없었다.


앤이 물었다.


“그리고 대상이 없는데 칭얼거리는 습관이 있다면 그건 이상하지 않아요?”


윌리엄은 할 말이 없었다.


앤과 윌리엄은 아침을 빵으로 간단히 먹고 다시 니드릭 산맥으로 출발했다.


한참을 가던 중, 앤이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칭얼대던 여동생이 그리워서죠?”


윌리엄이 대답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정말 윌리엄 씨 집안은 남매 사이가 친한 것 같네요. 제 오빠들은 절 귀엽게 봐준 적이 없거든요.

사랑받는 여동생이 어떤 기분인지, 그리고 오빠를 사랑하는 여동생은 대체 어떤 느낌인지 저로선 알 수가 없네요.”


윌리엄은 추억에 잠긴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여동생은 그 누구보다 귀엽거든.”


앤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하더니 부드럽게 말했다.


“원하신다면 해드릴 수도 있어요. 귀엽지는 않을지도 모르지만요.”


윌리엄이 놀라 앤의 얼굴을 쳐다봤다.


“해주겠다고?”


“네, 그 정도야 뭐, 문제 될 것도 없죠.”


윌리엄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네가 내게 칭얼대도 아무런 이익이 없을 텐데... 민망하기만 할걸.”


앤이 말했다.


“윌리엄 씨, 어젯밤 안 주무셨죠? 절 지키기 위해서 말이에요.”


윌리엄은 깜짝 놀랐다.


“그걸 어떻게 알았어?”


앤이 즐겁게 말했다.


“그야 윌리엄 씨, 상당히 피곤해 보이니까요.”


“하지만 지키기 위해서라는 건 무슨 근거로 말한 거야?”


“그야 어제 저를 걱정하는 말을 많이 하셨으니까요.”


앤의 목소리에 자신을 지켜준 윌리엄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났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관심이나 애정을 받지 못했던 자신의 삶의 한 장면, 한 장면이 앤의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그리고 계속 자신의 안부를 묻고, 걱정해주고, 지켜주느라 밤까지 샌 윌리엄의 모습이 대비되며 앤은 깊이 감동했다.


앤은 이어 말했다.


“그러니까 그 정도 일은 해드릴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간단한 걸로 윌리엄 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누가 거절하겠어요?”


윌리엄은 앤을 보며 말했다.


“앤은 타인에게 마음을 열 줄 아는 사람이구나.”


앤이 상냥하게 대답했다.


“그것보다는 윌리엄 씨가 타인의 마음을 열 줄 아는 사람인 거예요.”


“칭찬, 고마워.”


“어쩌면 윌리엄 씨는 그 친절한 마음씨로 앞으로 수많은 사람을 돕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앤이 미소를 지었다.


둘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동안, 말수레는 오랜 세월에 걸쳐 생긴 바퀴 자국을 따라 니드릭 산맥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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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크기에 대한 설정입니다.


대륙 크기를 어느 정도로 설정해야 스토리 진행이 억지스럽지 않을까... 하고 고민해봤습니다.


처음에 유라시아 (유럽 + 아시아) 크기로 하려했는데 그렇게 했다간....


절대 걷거나, 말을 타는 등의 방법으로는 다른 나라에 갈 수가 없었네요.


(엄청 오래 걸리거든요.)


그래서 아예 대륙 크기 자체를 작게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륙의 최서단부터 최동단까지의 길이는 2,718 Km 입니다.

어느 정도 길이냐 하면.... 유럽보다 짧습니다.



현실 지도로 하면 이 정도가 됩니다.



대륙의 최북단에서 최남단은 1,791km 입니다.

이 또한 유럽보다 짧습니다.



현실 지도로 보면 이 정도 길이입니다.


이 정도 크기여야 원활한 스토리 진행이 가능해지더군요..


기존 RPG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 등에서 애써 게임적 허용(?) 하는 부분이 거리랍니다.

막, 대륙을 막 뛰어서 막 하루, 이틀, 사흘만에 건너고 막..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요.


하지만 전 대륙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위화감을 없애고자 했습니다.


아, 그런데 이 방식을 사용하면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도 좌측의 저 섬입니다.

프롤로그의 프로페티사룸 왕국이 있는 지역의 섬입니다만...

위에 대륙 길이 구하는 방식으로 계산하면 저 작은 섬이 대략 가로 18km, 세로 18km가 되어 버립니다.

가로만 따지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같습니다.

저 호수가 더 이상 일반적인 호수가 아니게 되어버리는 것이죠.

그렇기에 저 부분은 그냥 우리가 막 지도 그릴 때 실제로 축척상 그려질리 없는 독도를 확대해서 그리듯,

저 섬도 중요한 섬이니 확대해서 지도에 그린 것이다. 라는 설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구와 동일하려면 지구랑 같은 조건의 행성인 것이 편하겠죠.

그래서 지구랑 같은 조건의 행성인데


1. 대륙은 저거 하나고, 나머진 전부 바다.

2. 저 대륙 말고 지도 상에 없는 부분에 (ex. 별 반대편) 다른 대륙들이 또 있다.


이 두 조건 중 하나로 가려고 해요.

(아마 2번으로 할 것 같네요.)


2번으로 하면 신대륙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해지게 되죠.


감사합니다.


p.s.

음, 그리고 글 쓰다보니 본문에 막 줄간격 자동으로 벌어지고 그러는데 원래 그런 건가요?

당황스럽지만 뭐... 읽기엔 편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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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StewartPortia, #당신의_곁에_있어도_될까요, #아르노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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