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요번주의 무활동에 대한 변명 및 활동정리
- 2019.12.0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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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후 오늘도 6시 40분경에나 일어나서 시간이 애매해 글쓰기 작업을 하는게 불가하군요.
블로그는 나의 작업상황을 기록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기에 살아 있단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여기 흔적을 남깁니다.
몇 몇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화이트 블러드 셀의 시작은 솔로노트라는 저작권 침해 덩어리 글이었습니다.
그림도 직접 그리지 않고 퍼다 쓰고 글이나 캐릭터도 타 캐릭터의 컨셉을 도용한 것 투성이였죠.
부정할 필요도 없고 숨길 생각도 없습니다.
그게 나의 시작점이었는걸 어쩌리.
그러다보니 갑자기 이것들이 짬뽕이 되면서 요상한 세계관이 탄생했습니다 ㅋㅋㅋ
혼돈의 카오스에서 빅뱅이 일어났달까?
이것저것 섞이다 보니 갑자기 새로운 세상이 떡하고 나타난 겁니다.
시간과 공간 마법과 현대문물이 뒤섞인 혼돈의 동화나라가 태어난 거죠.
이를 바탕으로 앨리스에 모티브를 둔 엘리라는 캐릭터를 만들면서 화이트 블러드 셀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세계관이라고 하지만 과거 재밌게 했던 게임들이나 봤던 애니들에 기반을 두기에 묘하게 공통점이 많은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저작권침해덩어리보단 훨씬 좋고 출판도 가능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기에 전 만족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왕 시작하는거 아예 저작권에 대한 문제를 배제하기 위해 직접 그리자고 결심했고, 하루에 3-5시간을 배분했습니다.
그림의 길이 열렸네요.
2016년부터 시작한 묘지기씨의 우아한 취미생활은 2018년도에 개인사정 및 게임한다고 1년 쉰거 빼곤 이리저리 어떻게든 이야기의 끈을 잡고는 있습니다.
애초에 세계관부터가 워낙 거대하기에 11장 백설공주 흑화사건까지 갈려면 10년은 더 이 짓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고 불길한 예감을 해봅니다.
그러다 엘리의 외모에 큰 변화가 일어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넣은 교모문고 공모전에서 수상하면서 출판까지 그대로 달리게 된 사건이죠.
출판사의 제의 및 압박?으로 엘리의 외모는 어린이동화에 어울리게 바뀌었습니다.
외모는 계속 조금씩 수정해가고 있지만 기본컨셉은 이 때 잡은 컨셉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네요.
이 외모에 맞추어 삽화들을 다 다시 그리느라 또 상당한 시간을 보냈고, 2018년도 끝자락인가에야 다시 화이트 블러드 셀을 다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또 다른 변화가 절 찾아오게 되는데, 댕댕이란 원화가를 목표로 삼는 그림 그리는 쪼꼬미와 만나게 됩니다.
쪼꼬미라곤 했지만 인체에 대한 감이 매우 좋은 친구였기에 전 바로 월 10만원씩 줄 테니 내가 그리는 인체에 대한 지도를 해 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댕댕은 혼쾌히 수락했고 지금까지도 계속 교류하며 전 월세 10만원씩 내고 있습니다 'ㅅ' ;;
불행인지 다행인지 댕댕은 심각한 잔소리쟁이였고 -ㅅ - ^
이 때부터 삽화의 품질은 그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르게 됩니다.
작업시간도 덩달아 오른게 흠이지만 제 자신도 내가 이 정도까지 그리게 될 줄은 몰랐기에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나 한 번 해볼 생각입니다.
글의 경우에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좋을텐데.... 아직은 못 만났군요.
조만간 누군가 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누군가를 만날 거라 믿습니다.
삽화의 품질을 올리려 발악하는 중 새로운 변화가 2019년 중반 쫌 넘어서?부터 시작됩니다.
삽화만 가지곤 세계관 및 시간과 장소, 캐릭터성을 모두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느껴 칸만화에 도전하게 된 것이죠.
덕분에 칸만화에서만 배울 수 있는 구도와 연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도 댕댕의 인체지도 및 기타 자잘구리한 잔소리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게 현재죠.

10월에 그린 삽화네요.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 보면 저작권 침해 덩어리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이젠 어엿한 하나의 소설이 되 가고 있습니다.
동급 라이트노벨과 비교해도 삽화는 일단 동급수준으로 거의 오른 것 같기도 하네요.
남들은 연말에 그림정산이니 그런 제목으로 글을 올리지만 전 그렇게 하면 정말 끝도 없는 무시무시한 스크롤이 나오므로 이렇게
간소하게 활동정리를 해 봅니다.
저질체력으로 이번주는 이렇게 보내지만 다행이 아직 끈을 놓고 있지는 않으니 계속 쓰고 그리게 될 것입니다.
이젠 내가 뭘 위해 이걸 하고 있고 어디를 가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확실한 건 11장 백설공주 흑화사건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계속 아무것도 안 하고 놀면 안 되기에 뭐라도 쓰잔 생각으로 정리글을 올립니다.
내일은 꼭 일찍 새벽에 일어나 뭔가 써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럼 묘씨는 생존신고르 끝내고 요만 뾰로롱 ~
덤으로 오늘하고 내일은 망년회와 기타 모임으로 인해 또 쉬어용 ~
(마지막줄이 정말 쓰고 싶었던 글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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