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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미드린 오슈 그루티안의 자료집

  • 2019.10.23 12:26
  • 조회수65

#공모전 #아르노셀 #숨겨진역사 #세계



이 내용은 돌아다니던 글들을 모아 당시의 시대를 유추하기 위한 자료이다. 그렇기에,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자료들이 존재한다.
 이 정보의 집합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학자들이 당시 상황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정보탐색가, 미드린 오슈 그루티안.


 어둠의 세력과 빛의 세력이
 부딪혀 세계를 흔들리게 하니,
 그 끝은 회색빛 잔재로 남으리라.
 어둠이 있기에 빛이 오고,
 빛이 있기에 어둠이 있으니,
 비치지 않는 냇물에 떠오른
 달은 얼마 가지 않아 해로 바뀌리라.
 그 해를 가리는 건 구름이니,
 세상은 먹구름에 갇혀 잠들지어다.
 - 작자 미상.


 나우르 안 작은 촌락에서 발견된 편지.
 메로구라르 보시게.
 나는 지금 브리크리덴에 있다네. 여기는 지금 노란색 곡식들의 물결로 인해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져 있다네. 사설은 집어 넣어두고 말하자면 최근부터 페르칸 숲 이야기가 어디선가 계속 들려오고 있다네. 중심부에 있는 미개척 숲을 말하는 거야. 거기에 모험가를 꾸준히 보내고는 있다지만, 알 수 없는 죽음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니, 영 수상하지 않은가?
 또 말이야. 최근에 일어났던 '모르스 마을 파괴 사건'이라고 알고 있나? 하얀 머리의 여자가 마을을 파괴하고 사라졌다는 그 사건 말일세. 나는 그 사건과 페르칸 숲 사건이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네. 방금까지도 그렇게 생각했다네. 근데 말이야. 그거보다 충격적인 정보가 들어왔다네. 세상이 이상해진 게 확실해.
 때는 오늘 동쪽 산이었다네. 나는 그곳에서 붕대로 둘러싸인 한 남자를 만났다네. 망토까지 두르고 있어서 보지는 못했지만, 목소리는 남자가 확실했다네. 근데 말이야. 참 기시감이 느껴지던 목소리더군. 이건 나중에 말하기로 하도록 하겠네.
 그는 내가 정보탐색가인지 어떻게 안 건지 나에게 정보를 요구했네. 그 대신 재밌는 이야기를 알려준다 했지. 나는 수락했고, 그는 나에게 '붉은 적돌'에 대해 물었다네. 나는 불사조의 힘을 일부 봉인한 돌로서 불사조의 봉인비에 묻혀있다고 말했지. 그게 붉은 적돌이라고. 그는 고맙다고 하면서 재밌는 이야기를 약속대로 들려줬다네. 아니, 사실이라면 무척 충격적인 이야기지. 자네, 흑룡이라고 알고 있겠지? 지상 최강의 그 용 말일세. 그는 흑룡이 자취를 감춘 건, 죽었기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네. 단지, '후현 백색증'에 걸렸기 때문이라 했어. 나는 그 사실에 놀랐고, 그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네. 근데 그때, 그 기시감의 정체가 생각나고 말았다네. 그의 목소리 말일세. 분명 들어본 목소리였다네. 분명, 불사조의 목소리였다네. 300년이나 지났긴 했지만, 내가 기억력 하나는 좋지 않은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흑룡의 정보를 모아 달라는 거네. 나는 불사조에 대해 조사를 해볼까 하네. 불사조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니, 이건 말이 안 돼…. 부탁하네, 친구.
 - 슈로구로인 보냄.


 분홍빛 꽃은 이미 떨어졌는데,
 나는 도대체 무엇을 찾고 있나.
 푸른 이파리 돋아나
 하염없이 지난 꽃잎 애타는데,
 나는 어찌 그대 마음 하나 못 애태울까.
 - 작자 미상. 브리크리덴 페르칸 숲 일대에서 발견된 시.


 아아, 브리크리덴 우리의 왕국이여!
 아아, 브리크리덴 우리의 제국이여!
 아아, 브리크리덴 우리의 황제여!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선사하소서!
 무궁한 부와 복을 나라에 품어
 굶주리는 이 하나 없는 나라를 만드소서!
 그 영광 우리가 받들어 영원히 지속하니,
 제국이여, 만수무강하소서!
 제국이여, 만수무강하소서!
 - 브리크리덴 백성의 노래.


 녹색의 세계는 우리의 것이요,
 푸른색 꽃은 우리의 앞길이요,
 커다란 점들 모여 긴 선을 그리니,
 무엇 하나 두려움 따위는 없으리라.
 정령왕의 가호에 견줄 것 하나 없으니,
 우리의 조화는 영원히 계속되리.
 아아, 다시는 갈색빛은 받아들이지 않으리라.
 아아, 정령왕의 영광을 받들라.
 - 케임드웨이브 정령의 노래.


 페르칸의 머리는 왼쪽이다. 그곳에 검은 산양의 뿔이 잠들어 있으니, 기울어진 7성의 탑 꼭대기로 향하여 모든 걸 잠재워라.

숲속한가니째로없지거미있두방향에하대로으번해라
- 페르칸 숲에서 발견된 암호문.


 모험가 고드림의 모험추천서.
 아, 안녕들 하신가?! 고드림일세. 신입 모험가들은 나우르에 빠져있다고들 하던데, 나는 한가지 정보를 줘볼까 한다네! 자네들, 브리크리덴의 북쪽 산에 가본 적 있는가? 그곳은 평지인 브리크리덴과는 어울리지 않게 무척 높은 산이 있다네. 그곳은 안개도 많이 껴서 혼자 가기에는 무척 위험한 곳이기도 하지. 근데 말이야, 이곳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산이라네. 첫 발견을 할 수 있는 산이라는 말이야. 어느 누구는 거기서 청룡을 봤다고도 하고, 거대한 호랑이를 봤다는 이도 있지. 사실인지는 몰라, 하지만 모험가라면 사실인지 밝혀내야 하지 않겠나? 자네들에게 북쪽 산의 모험을 권하네! 그리고 말이야, 산 아래에 있는 선술집들도 이용해보도록 하게. 내 추천은 불도마뱀 튀김이라네. 톡 쏘는 불맛이 아주 매력적인 음식이지! 그럼 안전한 여행이 되길 빌겠네!


 날씨 비.
 최근에 놀라운 일이 있었다. 당시에는 몹시 놀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지금에서야 정신을 차려 서둘러 기록을 남긴다. 아직도 정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문맥이 잘 맞지 않는 점은 이해 바란다.
 나는 그날 한 인간을 만났다. 아니, 수인이라 해야 할 수도 있다. 나는 그날 누군가를 만났다. 하지만 그는 몬스터였다. 각국에서 전쟁에 앞서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아니, 그날 본 거처럼 알지 못하고 있던 건지도 모른다.
 그는 '베돌린'이었다. 백호의 모습에 흡혈귀의 송곳니를 가진 거대한 몬스터였다. 하지만 그는 인간의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그는 인간으로 변하는 능력을 갖춘 몬스터도 존재한다고 했다. 이것까지는 나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반대였다. 인간의 모습이 더 편해질 정도로 자유로운 존재가 됐다고 했다. 이건 '인변화'라고 부른다고 했고, 이 능력을 갖춘 건 자신뿐만이 아니라 했다. 나는 그에게 왜 알려주냐 물었고, 그는 용이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고는 떠났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꿈이라도 꾼 것일까. 그런 거면 좋겠다.

- 브리크리덴 북쪽 산 부서진 외딴집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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