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일상)오랜 잠
- 2019.10.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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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디스의 성.
시아디스는 이 성을 그냥 집이라 말한다.
시아디스는 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집을 청소해둔적이 없었기 때문에 시아디스가 여기에 있었을 때부터 시아디스는 청소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인지 성은 점점 먼지덩어리로 가득차게 되었다.
시아디스는 죽은 시체마냥 누워있었다.
그대로 말하자면, 오랜 잠에 빠져들었다.
긴 적막속에 들리는 소리라곤
이명소리와 시아디스의 작은 숨소리.
고요한 집안을 깨운 것은 '유니'
유니는 옅게 진동하며 시아디스의 손을 빠져나왔다.
빛이 집을 밝히자 유니가 나타났다.
유니는 개운한 듯 몸을 이리저리 뻗어가며 스트래칭을 했다.
몸을 늘리는 도중 시아디스를 보자 유니는 시아디스를 깨웠다.
"시~~아디스!!"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시아디스.
시아디스는 마치 겨울잠을 자는 것 같았다.
유니는 몸을 숙여 시아디스에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며 기운을 나눠주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시아디스의 눈꺼풀이 흔들렸다.
유니가 다시 시아디스를 부르자 시아디스가 깨어났다.
"...."
시아디스가 무엇을 말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가 닫혔다.
시아디스는 좀 작아진 주위를 둘러보다 유니를 발견했다.
"이제야 일어나네"
"...?"
그녀는 유니를 보고 강도라 생각했다.
그녀가 유니를 들고 어디로 향하자 유니가 버둥거렸다.
"야아야, 잊었어? 나 유니라고 유니~!"
놀란 그녀가 유니를 떨어뜨렸다.
"너어, 짱짱 강해진 유니님께 감사하라고"
아코코. 유니가 째려보자 모르는 척 붕대를 감았다.
"네가.. 유니..?"
그녀는 긴 머리를 쓸어내리며 머리가 길음을 깨달았다.
"...."
그녀가 서랍에서 칼을 꺼내려했다.
유니가 그런 그녀를 말리며 검으로 변했다.
그녀는 이 손에 쥐어진 검이 그 소녀와 같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녀는 조금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머리를 잘랐다.
유니가 다시 변하자, 동쪽에서 누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빨리 가보자!"
유니가 손을 잡고 뛰어가자 시아디스는 자연스레 끌려갔다.
유니와 시아디스가 복도를 걷던 중 시아디스가 전에 키 줄을 그었던 게 보였다.
유니가 달려가 줄에 몸을 맞추자 시아디스의 예전 키에 딱 들어맞았다.
그녀는 설핏 웃더니 그녀도 벽에 몸을 대고 새로운 키 선을 그었다.
시아디스는 새롭게 그어진 키 선을 보고 만족스럽게 웃었다.
덜컹거리는 창문소리가 다시 들려오자 시아디스와 유니는 창문에 다가갔다.
"으왓! 까마귀잖아!"
까마귀는 무언가 말하려는 듯 부리를 열었지만
단단한 유리와 유니의 우렁찬 목소리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까마귀는 뭘 먹니?!"
유니가 주방으로 달려가 모이를 가져온 후에는 까마귀는 사라져있었다.
시무룩하던 유니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일어나 모이를 들었다.
시아디스는 반짝거리는 눈으로 성안을 돌아다니는 유니를 차마 멈출 수 없었다.
유니는 다른 창문에서 온종일 까마귀를 찾으려는 모양새인지 성 안을 하루종일 뛰어다녔다.
유-----니---~
시아디스의 힘으로 기생하는 듯하다.
현생이 바빠 만드럿쭁
(검드 별르 그리그 십지안어...)∑(・o・;)
유니는... 유니 이야기 끗나면 빠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