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일상]막장(2)
- 2019.10.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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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선선했다. 사람만많은곳에서 나오니 살거같다. 비록 모든게 내 저녁식사거리 이지만. 그건 그거고 밖을 나오니까 공기가 트인다. 나도 모르게 웃었나보다.
"장이 답답하셨었나봅니다."
하며 싱긋웃어준다. 아진짜. 저 녹색눈 사람 편안하게하는 뭔가가 있다. 나중에 눈만 빼서 병에둘까?
그런생각하고 있을거란걸 전혀모를 파인은 녹색눈을 더 찬란하게 만드는거같다. 저눈 좀 탐난다. 본디악마는 이쁜걸좋아한다. 그중에 앤은 수집욕도 있어서 시체모으는것도 하고있었다.음.저걸 어떻게 예쁘게 수집가능할려나 수를 잡아보다가 용건이 뒤늦게생각났다.
"좀.오늘도 사람들이 많아서 더 그랬더랬죠."
"하긴. 녀석집에 그렇게 사람수가 많은건 처음보긴했죠."
"아.백작님이 친우분이셨죠."
"네.마셀이 많이 칭찬해주셨죠."
....이름까지 순식간에 말하네? 좀놀랬다.
"칭찬한 김에 묻고싶은게있는데요."
"네.마셀의 질문은 환영합니다."
...언제봤다고 환영까지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물어보자.
"소원이있으시나요?"
잠깐 바람타고 풀내음이난다. 긴장이되서 바람아 더불어 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오래고민하더니 말했다.
"....갑자기 물으셔서 뭔진 모르겠지만...흠. 굳이 뽑자면. 제 친구녀석이 결혼하는걸 보고싶네요. 계속 결혼못할거같아서...어라 마셀.어디 아프십니까?"
......이거 이런경우는 처음인데. 아.조건이 말안했지...진건아니야.근데 남을 벌써 도와주기도 한단말야?
당황한걸 꾹 누르면서 싱긋 웃으며말했다.
"그 소원.이루워질거에요."
그때.성내가 시끄럽더니 누군가의백작님이 결혼을요?!가 울러퍼졌다.
.....이거.엄청 빠른데? 근처에 좋아하는 이성이있었나보다.
소원이 이뤄질줄 몰랐던 파인은 쿵하고 자빠졌다.
"......그대는 누굽니까?"
"마녀. 소원들어주는 마녀야.단 조건이있는데 그건 니목숨.3번쓸수있는데 마지막 을말하면 넌 죽어. 이번에 한번썼으니 2번남았네."
"이...이러는 이유가 뭡니까!?....난...아직...할일이..."
초록색눈이 적색신호를 담긴걸 무심히 보던 앤은 얼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배고파서."
소름이 돋는다는듯 죽은채 비명을 지르던 파인은 뒷걸음질을 치며 흙을 던졌다.
"이 악마!!"
"응.나.악마맞아."
싱긋 웃어줬더니 머리를 잡으며 이건 꿈이야....라고 질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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