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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극] 좋은 아침, 이라기엔 점심이네.

  • 2019.10.09 04:53
  • 조회수210

이제 막 일어났는지 꽤나 노곤한 분위기였다. 항상 왁스를 써 뒤로 넘겨 고정하던 앞머리는 지금은 편안하게 풀려 짙은 눈썹 끝에 닿았고, 놈은 평범하게 검은 니트와 어두운 색의 바지를 입고 있었다. 갓 구워 폭신하면서도 바삭한 식빵에 버터를 발라 한 입 베어물었다.


"너도 한 입 줄까?"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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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4 02:05
    이 게시물은 [역극]으로 판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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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0 14:42
    @EricArcherBlear 예? 크라켄 촉수요...? (곰곰 생각하다가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돈만 제대로 주시면 갑니다. 잡아 본 적은 없지만 한번 해보죠. ...대신 제 몫이랑, 크라켄 잡으러 갈 때 먹을 도시락은 챙겨주셔야 해요! (약속하자는 듯 새끼 손가락을 내밀며 씩 웃어.) 체리 크림 파이요? 맛있겠네요! 크림은 생크림이면 맛있을거 같아요!

    //아 현생때문에 너무 늦어버렸어요 ㅠㅠ 죄송합니다ㅠㅠ 너무 늦었으면 편하게 스루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2019.10.09 10:44
    @페테더스트 제가 막 고블린 뒷다리나 크라켄 촉수 같은걸 요구하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놀리는데 맛이 들었는지 네게 장난스레 웃음 지으며 흘리다가 그대로 고개를 끄덕였다.) 농담인거 아시죠? 그런건 먹으면 배탈 납니다. 음, 다음에는 체리 크림 파이나 구워 봐야겠네요.
  • 2019.10.09 10:32
    @EricArcherBlear 어... 그런가요? (사탕과 당신을 번갈아보며 잠시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러다 이어지는 당신의 말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럼요, 당연하죠. 전 먹는걸 좋아해서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달려가요. 재료비가 필요하시면 드릴수도 있어요. 이래뵈어도 돈은 많은 편이랍니다! (씩 웃으며 말을 이어) 아, 아니면 필요한 재료가 있으시면 미리 말해주세요. 제가 시장에 들려서 사갈게요!
  • 2019.10.09 10:25
    그걸 왜 아쉬워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칭찬으로 들을게.
  • 작성자 2019.10.09 10:24
    @긴린 예뻐, 앤. 네가 모른다는게 아쉬울 정도야.

    @페테더스트 사탕.., 사실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제 손에 쥐인 노란빛의 귀여운 것을 어정쩡하게 잡았다.) 그렇지만 레몬맛은 좋아합니다. 감사해요. 페터양, 요리라.. 그렇다면 가끔 보고싶어질 때 한 상 가득 차려두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살 눈웃음 지으며 네 머리를 토닥여주었다. 어쩜 이렇게 자기랑 똑같이 귀여운 행동을 하는지, 놈은 네가 꽤 마음에 들었다.
  • 2019.10.09 10:16
    @EricArcherBlear 대단하네요. 실용적이고 좋은 취미를 가지셨네요. 그래도 취미로 이만큼 하신다는건 재능이 있다는 뜻 아닐까요? 저는 요리를 취미로 가지고 싶어도 실력이 안되거든요. (마지막 한 조각까지 깔끔하게 먹고, 입을 가린채 키득키득 웃는다. 그러다 깜빡했다는 듯 제 가방을 뒤지더니 레몬사탕을 꺼내 당신의 손 위에 올려둔다.) 맛있게 먹었으니까 음식 값을 내야겠네요, 그쵸? 이건 보답이에요. 사탕도 좋아해요?
  • 2019.10.09 10:09
    난 예쁜지모르겠어.
  • 작성자 2019.10.09 10:08
    @페테더스트 직업은 아니고, 그냥 취미입니다. 무언가 고민을 할 일이 생기면 베이킹이 좋더라고요. 그냥 집중하게 만들어 주니까,

    (네 말에 부드럽게 눈가를 휘며 웃고는 자연스레 네 머리카락을 쓸어주었다. 햄스터 같고만,

    @긴린 그만큼 빛나기도 어려워 보여서, 예쁘잖아. 앤?
    // ㅎㅎ 그러게요.
  • 2019.10.09 10:03
    외모가 왜 열심이야?/참 세계는좁군요
  • 2019.10.09 10:02
    @EricArcherBlear 고마워요~ 맛있게 먹겠습니다! (신난듯 서둘러 당신에게 빵을 받았다. 한입 크게 베어물고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오... 빵 엄청 잘 구우셨네요. 혹시 직업이 파티쉐?
  • 작성자 2019.10.09 10:02
    @긴린 예쁘지, 너만큼 예쁘기도 힘들텐데. 외모가 열심이네.

    /얼러러럴 제 동생이에요 (tmi를 흩뿌리머
  • 2019.10.09 09:59
    내가예뻐??/체리님이랑 지인이세요?
  • 작성자 2019.10.09 09:58
    @긴린 맞아. 예쁘긴 하더라, 물론 그걸 입은게 당신이기에 어여쁜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ㅋㅋ 렉보다는.. 체리 오너한테 폰을 빌려줬는데 까먹고 로그아웃 안한거
  • 2019.10.09 09:52
    동양옷좋아 이뻐./봤습니다....엄청난 랙이더군요
  • 작성자 2019.10.09 09:50
    @페테더스트 모닝이라기엔 너무 늦은게 아닐까, (네 말에 가볍게 웃어 남기고는 네게 빵 한 조각을 건냈다.

    // ㅋㅋㅋㅋㅋ 괜짜나요~ 점저라고 하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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