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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케임드 웨이브 - "분노의 해적"

  • 2019.10.0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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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임드 웨이브의 한 골목 모퉁이 꼬마 아이가 무엇이 불만인지 입을 쭉 내민채로 자신의 발 밑에있는 돌을 툭툭차며 기분을 표현하고 있었다. 돌을 차는것이 질렸는지 아이는 말 없이 고개를 돌려 거리를 바라봤다. 자신과는 달리 고급 소재로 만들어진 옷과 밝은 미소의 아종족들은 거리를 활발히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고급진 옷과는 거리가 먼 거적대기를 입고 있는 자신은 저 곳에 나갈 수 없었다.

"로든, 밥먹어야지."

하지만 로든은 자신이 찾으러온 어머니에게 이런 말들을 할 수 없었다. 어머니는 이따금 자신이 불만을 토로할때는 조용히 케임드웨이브는 평화의 도시이며 모든 종족을 사랑하는 곳이고 모든 종족들이 어울려 살아가니 이 좋은 나라에 분노를 갖지 말라고.. 로든은 자신의 착해빠진 부모에게 불만을 가질 때가 있었지만 절대로 그들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항상 자신과 가족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것은 케임드웨이드였으니까..

"인간이잖아?"

어느날 동네의 인간 꼬마들과 뛰어놀던 로든은 자신의 앞으로 지나가던 엘프들에게 부딪혔다. 천 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아가며 고귀한 핏줄이라 칭송받고 긴 세월 동안 축척해온 지식은 모든 종족에게 존경받을만 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콧대 높은 자존감때문이었는지 자신에게 부딪힌 로든을 쓰레기를 보는 것처럼 인상을 찌푸렸다. 마침 로든을 데리러 나왔던 부모는 엘프앞에 납작 엎드려 그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엘프는 자신의 검을 빼어들고 두 사람의 가슴을 베어버리고는 유유히 자리에서 사라졌다.

"이것은 먼저 공격한 인간의 잘못입니다."

자신의 부모의 죽음에 달려온 케임드웨이브의 병사들이 그 모습을 지켜봤던 아종족들에게 무슨일이냐 물었지만 엘프에 두려움을 느낀 그들은 로든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로든은 자신의 앞에서 맞이한 부모의 죽음과 엘프라는 이유로 자신도 피해를 입을까봐 부모의 죽음을 방관하고 거짓을 말한 아종족에게 거대한 분노를 느꼈고 아버지가 남긴 롱소드 한자루와 작은 보트를 띄워 바다로 나갔다. 몇 십년 뒤 케임드웨이브 앞바다에 나타난 "잭 로든"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자가 붉은 수염을 기른채 한 손에는 럼주 한 병을 들고 몇 백척의 해적선과 케임드웨이브 앞바다를 제 집드나들듯이 약탈하고 아종족을 죽였다. 그는 항상 포로를 잡을때 포로의 앞에 앉아 출신을 물으며 붉은 수염을 부르르 떤 채 자신의 분노를 표출한다.

"케임드웨이브 출신이라고? 차라리 죽여달라고 하지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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