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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무기] 카필루스-여신의 머리카락

  • 2019.10.03 14:26
  • 조회수300


먼 옛날, 5개의 나라들이 아직 평화를 유지하던 때의 일이다.

지금과 마찬가지로브리크리덴은 농업상업뿐만 아니라 광업에도 관심이 많았고황제의 적극적인 지원 적분에 브리크리덴은 광업계의 절정을 찍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브리크리덴의 한 광부가 땅속 깊은 곳에서 머리카락 한 가닥을 발견하는데사람의 것이라기에는 크기가 너무 컸으며...무엇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밝고 화려한 빛을 내는 이상한 머리카락이었다.

 


광부는 황제에게 그 머리카락을 바치었고황제는 이 머리카락이 종교적인 알 수 없는 그 무엇과 관련된 것이라 생각하여 시리앙마르의 교황에게 이 머리카락을 보낸다.

 


 그리고 마침내 교황은 이 머리카락의 정체에 대해 알아내는데 성공한다.

 


 대륙의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이상한 기력을 가진 이 머리카락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 위브릴의 수많은 마법사들과 케임드웨이브의 수많은 정령들을 불렀지만 알 수 있는 것은 이 머리카락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이에 푸가토리움의 도서관에 있는 예언서들과 고대 서적들을 샅샅이 뒤진 결과 이 머리카락은 저희가 모시는 3명의 여신들 중 한 분의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2456년 전대 예언자 이데우스가 남긴 고대서적 시초에서 서술된 바로는

 


 위대한 3명의 여신들이 대륙을 창조할 때한명의 여신이 자신의 머리카락 한 가닥을 대륙에 떨어뜨리고 만다이 머리카락의 행방은 땅속 깊은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 외에는...(중략)...만약 내가 받은 메시지가 여신들에게 맹세컨대 정확한 것이라면 이 머리카락은 제국에 267번 째 태양이 뜬 날에 세상에 그 위엄을 떨쳐내며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제국의 태양이 브리크리덴의 황제를 비유한 것이라 한다면현재 브리크리덴에는 267대 황제께서 집권중이시니 예언서의 말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시리앙마르의 신도들의 신앙심을 헤아려주시던 황제께 감히 청하오니바라옵건데이 머리카락을 이곳푸가토리움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허하여 주시고 또임종을 앞둔 시리앙마르의 늙은이에게 연민을 베푸시어 이 머리카락으로 평화를 수호할 검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만약 검이 완성된다면 이는 분명 후세의 사람들이 어려움을 직면할 때 크나큰 빛이 되어줄 것입니다.󰡓

 


 황제는 이를 흔쾌히 승낙했고브리크리덴을 포함한 4개의 국가에 사자를 보내어 시리앙마르의 검 제작을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황제의 부탁을 받은 4개의 국가에서 저명한 마법사정령사도구사대장장이들을 지원했다대륙의 전성기를 달리던 그때전설적인 인물들이 푸가토리움에 모두 모였고지금으로 치자면 수세기에 걸쳐 진행될 작업이 단 5년만에 마무리가 되었다.

 


 머리카락을 액체화시켜 검에 주입하는 데에 성공하였고교황은 이 검을 축성하며 이를 머리카락이라는 뜻의 카필루스라 명명했다.

 


 카필루스는 푸가토리움에 보관되었는데이는 당시가 아직 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평화로운 때였던 것도 있지만애초에 검의 힘이 너무 강력해 다룰 수 있는 이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각 대륙에서 수많은 전사들이 혹여 자신은 검을 다룰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시리앙마르로 몰려들었지만...애초에 검을 들 수 있는 자조차 존재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푸가토리움에서 보관하게된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별들이 땅으로 무력하게 떨어지던 그날다아산스가 마계의 문을 열어버린 그날에 검에서 엄청난 파동이 울려져 나왔다그 힘은 자칫하면 대륙 전체의 지형을 바꿀 정도의 엄청난 것이었으나수세기 동안의 교황과 신관과 대예언자들의 축복으로 강인해진 푸가토리움의 대리석들은 그 힘을 견뎌내며 그 파동의 여파를 최소화 시켰다.

 


 그러나대륙 곳곳의 현자들과 마법사들은 미미하게나마 그 여파를 느꼈으며동시에 이데우스가 남긴 또 다른 예언을 기억해낸다.

 


 거대한 그림자가 깨어남과 동시에 대륙의 빛 또한 깨어날 것이다!’

 


 위브릴을 포함한 모든 대륙에서 수많은 인파가 또다시 푸가토리움으로 몰려들었다그들은 카필루스가 놓여있던 푸가토리움의 이데우스 광장으로 갔으나카필루스는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누가 카필루스를 손으로 들어 올렸단 말인가?”

 


 사람들의 끊임없는 질문에 침묵을 지키던 레디우스 교황이 입을 열었다.

 


 케임드웨이브의 가난뱅이 숲속 현자할모르 나투 필로스가 들어 올렸소그대들이 지금 당장 검을 빼앗고자 그의 오두막으로 간다하여도 말리지는 않겠소그러나카필루스의 주인이 과연 약탈자에게도 따뜻한 미소를 보일지는 장담 못하오!”

 


 이후로 황제를 포함한 일부 용감한 사람들이 카필루스의 행방에 대하여 필로스에게 물었지만 그는 다만

 


 가장 안전한 곳에 숨겨 두었으니 걱정마시오...아마 마계와 대륙 사이의 절체절명의 순간이 오기 전까지 검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오.”

 


라고 답할 뿐이었다이에 대해 일부는 대륙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필로스 그 자신이라며 필로스가 옷 속에 숨기고 다니는 것이라고 말했으며혹자는 필로스가 3명의 여신들에게 다시 머리카락을 돌려주었다는 황당한 소리까지 했다그러나아무도 검에 대한 행방은 알지 못 하였고 다만필로스가 혼잣말로 웃으며 중얼거리는 것을 가끔 들을 수 있었다.


 대륙을 만들면서 머리카락을 흘리다니여신들도 참 어리바리하기도 하지머리카락을 흘린 여신은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나머지 2명의 여신들에게 꾸지람을 듣고 있겠군...여신들도 참 재미있는 존재들이야!”


#전설의무기 #아르노셀글 #아르노셀그림 #에피소드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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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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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2019.10.04 08:19
    @아르폰라인그램별 하하, 걱정하지 말게. 카필루스는 그때가 올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테니 말일세..
  • 2019.10.04 06:59
    [아르 폰 라인그램 별. 위브릴의 고위 귀족. S급 마물 소환사.]
    전설 무기 카필루스. 이름은 들어본적이 있었지만, 이런 내력을 가지고 있는 줄은 몰랐군. 잘 들었네. (음...전장에서 마주치면 좀 곤란하겠는걸. 마물들과는 상성이 안맞는것 같아.....)
  • 작성자 2019.10.03 16:28
    @세루스 하하, 그래도 나름 동정이 많은 아기들이라네...다만, 세상이 망가질까 두려워 함부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지. 음..신을 너무 미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군..
  • 2019.10.03 16:19
    신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런 질문을 받을지 예상 못 한 듯 턱을 괸 채 고민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신에게 별로 아무런 생각이 없답니다. 그래도 굳이 따진다면 자기들 좋을 대로 해대는 이들 정도...그래, 철없는 아이기는 하겠구나.
  • 작성자 2019.10.03 16:02
    @세루스  신의 머리카락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을 할 수 있다네. 누군가에게는 위엄과 권위의 상징이라면, 누군가에게는 신의 어린아이 같은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기회겠구나...하는 생각들 말일세. 뱀바이어의 생각은 어떠한가?
  • 2019.10.03 15:40
    재미있는 이야기로구나, 신의 머리카락으로 만들었다라...
  • 작성자 2019.10.03 15:01
    @라게시리아 감사합니다!
  • 2019.10.03 14:57
    와우...
  • 작성자 2019.10.03 14:47
    @금포크 허허, 손톱도, 눈썹도 아닌 머리카락이라네!
  • 2019.10.03 14:45
    여신의 머리카락이 든 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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