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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황금가지회(The Hermetic Order of Golden Branches)

  • 2019.10.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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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rmetic Order of Golden Branches
황금가지회






개요

오라클(Oracle, 선지자)의 지도 아래 오래된 신비의 왕(Old King of Mystic)이라는 신을 모시는 시리앙마르의 몇몇 주류 종교 중 하나. 흔히 황금가지회의 신자를 의미하는 가지손(Branch’s Hands)는 타국에서 ‘시리앙마르의 마법사’라고도 불리운다. 그들은 교묘한 방법으로 기적을 행하는 것에 능숙하고, 자신의 몸과 발자취를 지우는 것에 익숙하다.






기원

마법사가 탄압받는 시리앙마르에도 마법의 문명이 완전하 사그라든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마법이나 다름없는’ 힘을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을 원했다. 하지만 설령 그런 신이 있다 하여도 인간이 수없이 많은 신을 골라서 선택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황금가지회는 여러 종교의 신자들 중 적당한 수준의 자유로움과 적당한 수준의 책임을 원하는 이들이 빠져나와 만든 이교도집단이었다. 최초에는.

그들은 모두 자기 종교의 지나치게 천편일률적인 제약과, 지나치게 천편일률적인 능력에 질린 상태였다. 어떤 교단은 오로지 삿된 것들에게만 영향을 비치는 신성한 빛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었고, 어떤 교단은 그게 뭐든 치유하는 것 빼고는 할 수 있는게 전무했다. 하지만 그 교단에 소속된 모든 신자가 그 굉장히 제한적인 한두가지 힘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맞다. 황금가지회는 야망가들의 집단이었다.

황금가지회를 만들었던 첫 번째 오라클은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피와 맹세를 한 방울씩 받아냈다. 그곳에 온 모든 이들은 자신이 섬기는 신에게 질려서, 혹은 그 기도에 신이 응답해주지 않아 슬퍼서, 혹은 누구보다 신실하게 섬겼는데도 아무런 힘과 보상도 주어지지 않아 필요할 때 지켜야 할 사람을 지키지 못했던 이들이었다.

신과 믿음과 신앙에 배신당한 이들이었다. 그들은 곧 자신들의 신앙에 보답해주는 신을 원했다.

그들이 서약했던 한 방울 핑의 서약서는 이윽고 수천여 장이 모였다. 첫 번째 오라클은 모래로 쌓은 제단에서 태양빛으로 피운 불꽃에 수천 장 서약서를 태우며 ‘신을 물리치는’ 의식을 행했다. 황금가지회의 맨 처음 만들어졌던 대성당이 행했던 가장 처음의 미사이자 의식이었다. 수천 명이 믿고 있던 수천 종류의 신들이 일순간 대성당의 주변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되자, 첫 번째 오라클은 하늘에 대고 외쳤다.

“우리들은 누구보다 강렬한 신앙심으로 그대를 섬기겠나이다! 우리의 신앙심만큼 우리에게 보답을 주실 신께서 우리를 거두어주십시오!”

그들의 앞에 나타난 것은 신앙에 보답하는 기적의 왕이었다. 늙고 허리가 구부정한 노인의 모습이었다. 신은 첫번째 오라클에게 그의 키보다도 조금 더 큰 뒤틀린 떡갈나무 가지로 만들고 자신의 권능이 담긴 축성된 황금 한 톨을 박아 일각수(유니콘)의 뿔로 장식한 길고 커다란 지팡이를 쥐어주었다.

“그대들의 염원을 내가 거두지. 그대들의 제물을 나에게 바친다면, 더 값진 보답으로 답하겠네. 신실하고 독실한 마음에 걸맞는 무게의 답을.”






기적

황금가지회의 ‘기적’은 타 종교에서 사용하는 신성한 힘 같은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것은 제물을 바쳐 얻는 힘이다. 그 제물은 오로지 자신의 것이어야만 하며, 살면서 제물을 바치는 횟수는 단 한 번이다. 가장 유명한 사례이기도 한, 동화책 속 외팔검사 ‘소베른 와일드윈드’ 경의 기적을 살펴보자.

그의 기적은 말 그대로 ‘외팔검사의 기적’이라 불리운다. 그는 매 분기마다 열리는 기적청원의 기일에 누구보다 큰 결단을 내렸다. 황금가지회에서 제일가는 검객이었던 그가 자신의 오른팔을 끊어 신께 바친 것이다. 신비의 왕은 그에게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으며 그 길이의 늘어남에 제약이 없는’ 새로운 팔을 기적으로서 내려주었다.

그가 검을 뽑아 휘두르면 마치 검이 스스로 뽑혀 공중을 날아다니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났고, 그는 황금가지회 창립의 초기에 생겼던 많은 분쟁에서 본회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손가락을 하나 잘라 바치고 가벼운 불이나 벼락불꽃을 받는 기적에서 그치고야 만다. 물론 그런 기적의 힘은 손가락 하나의 가치보단 뛰어나지만, 오래된 왕은 좀 더 귀중하고도 소중한 것을 신앙의 보답으로서 담보 맡기기를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라클들은 다르다. 그들은 바쳐야 할 것을 신이 선택해 가져간다. 대신 그들은 알려진 모든 기적을 사용할 수 있는, 그냥 ‘기적(The Miracle)’이라 불리우는 대기적을 내려받는다. 8번째 오라클은 신께서 ‘체온’을 가져가버렸기에 언제나 두터운 옷을 꼭꼭 껴입고 열을 피우는 기적을 항상 써서 몸을 데워야만 했다. 아홉 번째 오라클이자 현재의 오라클인 테스 스레이미브는 신에게 ‘몸의 색’을 바쳐야 했다. 그녀는 순식간에 중증의 백색증(알비노) 환자가 되었고, 태양이 뜨면 행동에 제약이 생겼다. 그리고 그녀 또한 상시적으로 몸에 닿는 빛을 일정 이상 반사시키는 ‘희미한 거울’이라는 기적을 늘 사용하고 다니게 되었다.






위계

오라클 : 황금가지회의 대표자. 첫째 가지, 혹은 황금의 뿌리라고도 불리운다. 호칭은 ‘신관님'
소르도 : 오라클을 포함한 9명의 원탁원로. 소르도 중 첫째를 오라클이라 하는 것이다. 그들을 칭하는 이명은 ‘얽힌 뿌리들’이다. 호칭은 ‘대사제님’
오모르도 : 소르도의 밑에서 각 교구를 직접 관리하는 광역교구장. 그들을 칭하는 이명은 ‘지팡이들’이다. 호칭은 ‘교구장님’.
오르도 : 오모르도 밑에서 세부교구를 책임지는 교구장. 그들을 칭하는 호칭은 ‘소교구장님’이다.
토르도 : 교구에 속한 개별 교회의 책임사제. 그들을 칭하는 호칭은 ‘대표사제님’이다.

이 이하에는 교회에 속한 서품 받은 사제와, 서품은 받지 못하는 대신 신앙 의식과 제전을 돕는 수녀, 혹은 수도사가 있다. 그 밑에는 평신도가 있다.

보통 기적청원의 기일에서 기적을 받으면 그것 자체를 서품받았다고 하여 사제가 된다. 하지만 기적을 내려받지 못해도 뛰어난 학식과 교회법에 대한 통찰로 사제 서품을 받을 수도 있고, 귀감이 될 만큼 독실한 신앙생활로 사제서품을 받을수도 있다.

그러나 오모르도, 다시 말해 교구장보다 더 높은 직위에 올라가려면 암묵적으로 기적 사용자여야만 한다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황금가지회가 기적으로 돌아가는 종교집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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