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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파문이 이는 날

  • 2019.09.26 15:17
  • 조회수125

많은 고서들이 전설로만 이루어진 검들을 칭송하나 정작 어디에 있는 지는 수수께기로만 전해져 오고 있었다.

잠깐 호황기를 겪었던 이름 하나 알려지지 못한 작은 나라의 왕은 타토라는 검을 가지고 있었다.

 타토는 몬스터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하는 이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낡은 내구도, 더욱 전설적인 검들이 차고야 넘쳤으니 타토는 금새 잊혀져 버렸다.


프레후,

그는 고대역사에 많은 관심이 있는 학자였다.
그는 끈질기게 고서를 찾아내고  고대문자를 해석하며 돌아다닌 탓에, 그는 타토를 가지게 되었다.
흙먼지를 털고 일어난 그는 타토를 매만졌다.

"이런."

낡은 타토는 손에 녹슨 부스러기를 남겼다.

그는 위브릴에서 검을 찾느라 고생을 풀고 돌아가는 김에  근처 마을 술집에 들렀다.
그러나 들려오는 소문은 모험심을 자극하는것이다.

술집에 들어선 그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
하나같이 다들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봐, 우리나라 왕이 마계 문을 열었다고.!"


"하,하하하..! 가지 않는 이들이 없겠군. 만인이 마물에게 잡아먹힐지도."


"하여간 디아산스도 참 미친놈이여. 마계 문 하나 열었다고 온 나라가 우리를 적으로 돌렸잖어. 영웅을 모집한다고!"


"이로서 도서관에 새로운 이야기가 가득차면 좋겠네..크크크."


그는 그 말을 듣자 궁금증을 숨기지 못하고 술집의 대부분에게 추근덕대며 정보를 수집했다. 그는 금새 맥주잔을 비우고 달려갈 준비를 했다.


그를 걱정하는 한편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망토 두루 쓴 한 연금술사가  쯧쯧 혀를 차며 말했다.

"이봐, 여기는 변두리라 꽤 멀다고. 이제 마물들이 득실될터이니 어서 다른 나라로 피신하는 것이.."

"후후.. 걱정말게!"
달랑거리는 종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만 같았다.

그는 못들은 사람처럼 펄쩍펄쩍 제 긴 다리로 뛰어갔다. 이미 눈을 반짝이며 고양감에 도취해 있었다.

그는 며칠 만에 결국 문을 찾고야 말았던 것이다.
***


... 도착했다.
위브릴의 왕이 연 마계의 문에..!
신이 난 그는 이리저리 마계의 문을 여러 양피지에 휘황찬란한 어휘로 써내리고 그리며 묘사해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문의 파동에 그는 깜짝 놀라 문에서 멀리 떨어진 수풀에 엎드렸다.

작은 파동은 크게 진동하기 시작했고
그 곳에서 나온 괴물이 걸어나왔다. 괴상한 여러색의 팔들이 마치 융합된 듯 문을 잡고 몸을 밀어냈다.
그 것은 6개의 비틀어진 말의 다리로 걸었고, 각기다른 팔 17개와 여러군데에서 깜박이는 눈들. 크고 굴곡진 몸집이 끙끙거리며 비좁은 문을 나왔다.

그는 새로운 몬스터 앞에 흥분과 놀라움을 감치 못했다.

괴상하고 딱 괴물이라 말할 수 밖에 없는 이 몬스터는.. 아르노셀대륙 어디서도 본 적이ㅡ..
그가 좀 더 몸을 움직이자 수풀은 바스락 소리를 내었다.
괴물의 많은 눈들이 풀소리를 듣고 모두 그를 응시했다.
아차, 하며 재빠르게 일어선 그는 타토를 들어 괴물을 가리켰다.
괴물은 눈을 또르르 굴리더니 옆의 입으로 청아하고 말끔한 목소리를 내었다.
"어라, 해치지 말아요."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듯한 몬스터.. 아니 종족이라 불리워야 할 듯 했다.

" 제가 방금 막 문을 지나와서 집이 없는데 도와주실 수 있나요?"

그녀 수십개의 눈이 샐쭉 웃었다.

그는 잠시 고민하더니 연구가치가 높은 그녀를 결국 집에 들이기로 했다.

그는 집에 들어선 그녀에게 궁금한 이것저것을 순식간에 물으며 그녀가 들려주는 정보를 적어내렸다.

"종족이름이 뭔가? 그대는 능력을 가지고 있나? 그 곳에서 어떻게 나온 거지?"

"종족이라.. 저말곤 살아남은 자가 별로 없어서.. 저를 부르는 말이 있죠. 도륙의 라니아(여왕)."

"그건 뭐지?"

"뭐 별건 없고, 그냥 제가 많이 먹어서 그래요"
그녀는 순수하게 꺄르르 웃었다.

"최근 대규모 이동이 있었어요. 마물이 빠져가고 더이상 먹을게 없었거든요. 마계엔 여러 문이 소환되었거든요. 오염된 땅. 그곳에선 더 이상 먹을게 없어요. 그래서 저도 사는 곳을 .."

점점 들을 수록 희귀한 정보들에 그는 재빠른 손놀림으로 순식간에 완벽한 마계의 모습과 역사를 정리했다.

어느새 해가 진 저녁에 그는 식사를 대접했다.

"뭘 먹나? 자네"

"피를 먹죠. 잡식은 아니에요. 육식이죠."

그는 갓 만든 화려한 스테이크를 대접했다.
이래봬도 그는 특이한 귀족의 고상한 고서수집취미에 돈을 벌어먹고 있었다. 그래서 작은 저택에 요리사 하나를 둘 수 가 있었다.

"밥이 맛없으면 힘이 안 나지."

"강한 녀석이면 좋겠네요"

그것이 인간과 라니아의 만찬이였다.
***

훤한 대낮같은 보랏빛 달이 뜬 오늘.
그녀는 창문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었다.
그녀는 아이를 품고 있었고, 온전히 자라내게 하려면 강한 먹이가 필요했다.

정리하는 요리사를 순식간에 삼켜내고 계단을 오르던 그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일렁이는 피냄새, 이상한 낌새를 느낀 그는 그녀와 싸우게 되었다.

그는 허점투성이인 검을 이리저리 휘둘렀고
그녀는 우습다는 듯이 그의 옆구리를 할퀴었다.
너무나도 오만한 그녀는 부스러기 검 따위를 쉽게 허락했다.

타토의 검이 그녀의 중심을 가르자 빛을 내며 그녀를 가루로 만들었다.
오만은 그녀를 죽였고, 반짝이는 가루는 여왕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끝에 그녀를 쓰러트렸다. 그러나 그도 심각한 부상에 천천히 의식을 잃어갔다.

그녀의 작은 아이. 시아디스는 긴 잠에 눈을 떠 본능을 따라 고기를 먹어치웠다. 그녀가 타토를 들자, 타토가 그녀의 팔을 가루로 만들고, 타토 또한 검의 수명을 다하고 부서져내렸다. 그녀는 인상을 찌푸린 뒤 가루를 걷어찼다.

언젠가 타토보다 강해진 날이 오면 시아디스의 팔또한 돌아올 것이였다.

시아디스는 작은 저택에서 남은 고기를 먹어가며 책이 가득한 방에서 스스로 배웠다. 그러나 종의 한계가 먹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시아디스. 그녀는 맑은 창문에 다가서서 생각했다.
나아가지 않은 , 위대한 자는 없다는 것을.

"혼돈ㅡ..의 군단.에서.. 강해.ㅡ져야.돼."

아르노셀 대륙, 위브릴에서.
작은 소녀의 시작점.
잔잔한 호수에 파문이 이는 날이였다.




#공모전 #디아르노셀글 #시아디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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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작성자 2019.09.27 06:35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조언도 감사해요!)
  • 2019.09.27 01:53
    사이디스 정말 잘 하고 있군! 근대 그대 글이 "아르노셀글" 태그가 없어서 보기 힘들 구려..
  • 2019.09.26 22:22
    너 힘들게 살았구나.... (애잔) / 글솜씨가 너무 좋우세요 호흡하는거 잊고 읽었다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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