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에 대한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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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 편은 제인의 과거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짤막한 글들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일상 정오마다 제인이 바깥으로 나간다. 아이들과 놀러가는 건가 싶어 물어봤더니 비밀이란다. 워낙 말도 없고 소심한 아이라 친구관계가 걱정됬는데 요새 얼굴이 밝아진 것 같아 엄마 입장에서 마음이 놓인다. 한번은 몰래 따라가려다 들켜서 한동안 말도 안하는 바람에 뒤따라가는 건 실패했지만... [**월 **일. 목련나무 근처에 있는 빨간 일기장] ------------------------------------------------------------ 오늘도 전보가 오는 통에 당분간은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었다.. 미안하구나. 없는 동안에도 밥 잘 챙겨먹고, 건강하게 있어야 한다. 사랑하는 아빠가. (찢어진 메모장의 끄트머리엔 빨간 글씨로 '거짓말쟁이'라 쓰여있다.) [테이블에 놓여 있었던 작은 쪽지] ------------------------------------------------------------ {진단 보고서} -질병: 번아웃증후군을 동반한 불안증세 -약 4년간 지속적인 증후군 상태로 환자의 심리가 매우 불안정함. -조울증, 리스트컷 증후군, 마력 제한능력 부족 등 추가적인 질병 및 행동이 관찰되어 주변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됨. -약물 처방 및 격리조치. (추가사항) -마력의 사용과 속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마탑 바빌루 의료연구실로 이송. -환자의 폭력성 증가 및 사회성 문제 파악. 충분한 사회력과 인지능력 부족. 처리 도중 여러 손실이 생겨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 (추가사항) -환자의 마력폭주로 인한 격리실 환자 및 직원 응급대피 [전 연구부장 닉 엠버슨의 유품:환자진단보고서(위험)] ------------------------------------------------------------ 신문 @@@사에서 특종 취재를 맡고 있던 기자 )이 10일 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시체 부검처리 결과, 속성을 알 수 없는 흑마법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외에도 자잘한 상흔이 온 몸에 나 있었다. @@@사에서는 "제임스 클린턴 씨의 사망소식을 접한 후 많은 직원들이 그를 애도하였다. 회사측에서는 유가족들과 함께 장례를 치룰 것이다."며 제임스 씨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비쳤다. 제임스 씨를 본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제임스 씨는 위브릴 숲에 떠도는 '죽음의 장미꽃'에 대해 조사를 하려 떠났으나 일주일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같은 요인으로 논문발표를 예정했던 마탑 바126939085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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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버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 네이버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001 대영웅과 마녀 The Great Gholitte and White Witch 작자 미상 보아라, 음유시인의 선율에 새겨질 보아라, 옛 이야기의 고된 양피지를 긁을 깃펜의 주인공을. 붉은 머리칼은 사자의 갈기처럼 태양빛으로 솟아 뻗고 새까만 눈은 구렁텅이처럼 응시하며 억센 두 팔과 손은 사자의 아가리와 같고 굵은 두 다리와 발은 고양이의 꼬리처럼 날래다네 하지만 다 얻은 것 같은 그도 슬프다네 사악한 마법사가 그의 딸을 속여 훔쳐냈고 그의 칼은 마법사의 팔뚝에 생채기 하나 내지 못했다네 허접한 노래꾼의 비루한 류트처럼 부서지고 비루한 난봉꾼의 허접한 나무잔처럼 깨져버린 아아, 대영웅 골리테의 젊은 시절이여 아아, 대영웅 골리테의 고된 시련이여 대영웅은 핏줄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것에 탄식했다네 그는 전장의 승리에 취해 딸을 돌보지 않았다네 그는 영웅이고, 승리했지만, 굴러떨어졌지 하나뿐인 딸을 잃은 그는 길고도 아름답던 붉은 머리를 잘라냈다네 적장의 목을 꺾고 얻은 화려한 검을 녹여 뭉개버리고 흉칙하게 변한 검을 들고 집을 나섰네 대영웅은 다른 마법사를 찾아나섰다네 새하얀 밀랍의 마녀가 그를 돕겠다 일어났네 밀랍인형같은 흰 피부, 불꽃이 지피어진 회색의 눈 갓 내려 밟지 않은 첫눈같은 머리칼, 고아하고도 매혹적인 여린 몸 밀랍의 마녀는 초가 꽂힌 지팡이를 휘둘렀고 샛노란 불꽃으로 대영웅의 길을 밝혔네 모두가 잊어버린 이야기를 모두가 잃어버린 오솔길을 마녀와 대영웅은 헤쳐나갔네 속까지 시커매진 가시나무를 태워내고 일흔 일곱 개의 눈을 가진 거인의 목을 베었으며 백 서른 두개의 다리를 가진 불꽃지네의 다리를 모조리 꺾었다네 하지만 아직 검은 숲 너머 마법사에게 닿으려면 더더욱 모진 시련을 감내해야만 했다네 아아, 여기부터는 어린아이여 나가시게 아아, 이곳부터는 연약한 이여 나가시게 끔찍하고도 추악하며, 위대하고도 성스러운 서사시 대영웅과 마녀의 이야기라네. 맞네, 그들이 그로브닐 고산을 건널 때쯤 지금은 아득히 멀 옛날이라 어디인지도 잊혀진 그곳을 지날 때쯤 흉악하고도 흉측한 진흙 피의 자손들이 나타났다네 새까맣게 썩은 진흙의 손발톱을 휘두르고 마녀의 가슴을 긋고, 대영웅의 왼팔을 끊어냈다네 밀랍의 마녀는 흘러내리는 피를 태웠고 대영웅 골리테는 흘러내리는 피로 칼을 적셨지WATERS1991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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