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안" 에 대한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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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집사인 샤니라고 합니다. 레시안님의 말씀대로 두 분을 모실 메이드를 붙이겠습니다. ‘틸’, ‘렌’ 이리 오렴” “네!” 메이드 복을 입은 두 사람이 샤니의 옆에 왔다. 샤니가 소개를 시작했다. “여기 푸른 손님께는 여기 ‘틸’이 모시게 되고 ‘렌’은 갈색 손님을 모시게 될 것입니다. 필요한 것이나 여러 사항들은 이 둘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방은 2층의 레시안님 방과 가까운 3호실과 4호실에서 지내시면 됩니다. 그럼 두 분은 틸과 렌을 따라가 주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틸이라고 합니다. 불편함 없이 모시겠습니다! 손님. 방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렌이라고 합니다. 불편함 없이 모시겠습니다, 손님. 그럼 이쪽으로 같이 올라가시지요.” 샤니의 왼쪽에 있던 ‘틸’이라는 사람은 활기차게 인사를 하였고 반대편에 서있던 ‘렌’이라는 사람은 ‘틸’과는 다르게 차분히 인사를 했다. 신기하게도 틸과 렌은 서로가 닮아있었다. 둘 다 옅은 흑발의 녹안이었다. ‘렌’은 녹안이지만 ‘틸’보다 더 짙은 색을 내고 있었다. 레이온스는 멍하니 서로가 닮은 듯 닮지 않은 듯한 두 자매를 보며 둘이 바뀌어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것 같다는 무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코엔은 그런 레이온스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한 표정이었다. 약간은 한심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틸과 렌의 안내를 받으며 각자의 방으로 도착을 하였다. ///////////////////////////////// * 레시안의 방 * 레이온스와 코엔보다 먼저 자신의 방에 들어간 레시안은 창을 열어 놓고 시원하게 씻으면서 하루의 노고를 달래었다. 땀으로 젖어있던 옷을 벗어 놓고 엠파이어 드레스형태의 잠옷을 입었다. 잠옷으로 입는 옷이라 그런지 더욱 편안했다. 그렇게 포근한 의자에 앉아서 탁자에다가 판타리안의 지도를 펼쳐놓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하아.... 내일은 어떻게 해야 되지... 먼저 가야할 곳은 여기 판타리안의 귀족들을 보여준 다음 평민들의 생활을 보게 해야 되나...? 아니면 산이나 그런데서 이것저것 다 알아 보며 수련 같은 거를 해야 되나..그럼 그전에 필요한 게 뭐가 있을까 키안한테 얘기해볼까... 이 자식 연락받으려나...?” 레시안은 지푸라기라도 잡듯이 키안에게 통신을 보내지만 통신 불량이라며 연결조차 되지 않았다. 통신석의 글씨를 보며 레시안은 얼굴을 찡그리며 홱 돌아서 침대에 다이빙했다.시엘리온1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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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전에 읽으면 좋은 것들 I Link : 황금의 별의 이야기 II Link : 당신에게 영원을 바치며 *언제 사록이 올라와도 이상하지않게 하기위해 올리는 떡밥 글로그입니다^.^...... 졸릴때 드문드문 조각내서 써서 붙인거라, 몇번 검토하긴했지만 이상한 부분있으면 말씀주십시오,,, --- 영원한 존재가 그렇지 못한 것을 사랑했을 때… 재앙이 온다는 것. “무서워서… 후회할 것 같아서 무서운 거야.” * 세루스는 멍하니 창밖의 밤하늘을 보며 창틀에 앉아 있다가…문득, 제 품에 무언가를 느끼며 정신을 차렸다. 검은 표지에 하얗고, 노란별들. ‘황금의 별의 이야기’. 내가 왜 이 동화책을 가지고 왔지? 이걸…읽으려고 가져왔던가? 혼란스럽고 의문어린 낯이 표지를 지그시 바라본다.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다가, 세루스의 머릿속에 무언가가 스쳐지나갔다. 아. 자신이 아니라, 아이테르. 제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가져왔었다. 아이는 잠들기 전 이 동화를 들으면서 자는걸 좋아했다. 매일을 들려주어도 늘 한결같이 재밌어하며 행복한 얼굴로 잠이 드는 그 천사 같은 모습. 그 모습을 보면 가슴이 어째선지 따뜻해져서…그래. 그걸 느끼기 위해, ‘오늘도‘ 읽어주려고 가져왔구나. 세루스는 조금 낡은 표지의 겉부분을 쓸었다. 그런데 왜 이리 낡아 보이는가? ‘어제는’ 이것보단 말끔한 상태였던 듯한데. 동화책의 상태가 마치 몇 년은 흐른 것같이 생겨 보였다. 이상함도 잠시, 세루스는 순간 아이테르를 떠올리며 아이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까봐 책을 들고 급히 일어섰다. 문고리를 잡아 돌리고 제 저택의 복도로 나온 세루스는 또다시 이상함을 감지했다. 어두운 것을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 복도의 곳곳에 둔 촛대들이 전부 꺼져있거나 없었다. 아이를 들이면서 고용한 사용인조차 없는 게 꼭 유령 저택 같다. 마치 자신만 이곳에 있는 것 같은 그런…. 나밖에 없다……? 세루스는 갑작스런 현기증을 느꼈다. 윽…머리를 짚으며 비틀거리다 이내 손에 들고 있던 동화책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벽을 짚으며 위태롭게 서있는 모습을 창밖의 달빛이 지켜보고 있다. 헛구역질까지 해대며 세루스는 식은땀을 흘린다. 몸이 왜 이러지? 자신도 알 수 없는 현상에 세루스의 눈이 흔들린다. “세루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세루스가 고개를 들어올렸다. “…카를? 네가 왜 여기에….” “아니, 내 아내한테 줄 책 가져온 다해서 한참 기다렸는데!80515202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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