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다" 에 대한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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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난 시간이 11 시 54 분... 알바 아프다고 해야겠다. 막연히 그런생각이 들었다. 짹짹 거리는 새을 보니까 배고픔이 밀러왔다. 아. 꿈에서 풍족한 식사 했어도 꿈은 꿈일 뿐이였다. 그래도 그놈이름 생각난건 특이한 일이다. 그래... 그런거다. 의외로 스스로가 자살했던 날은 꿈꾸지 않았다. 아. 얼굴에 손을 가렸다. 심장이 쿵쿵 대며 아파옴을 느꼈다. 아프다. 하고 멍청하게 지껄었더니 좀 나아짐을 느꼈다. 앤은 살아있는것이 여전히 실감이 안난다. 비현실적이다. 꿈이 그나마 현실이 아니니까 최선을 다했던거같은데 또 돌아오는건 그의 죽음이다. 반복된다. 나에게 음식을 주었던 그. 뼈가 되어 돌아온 그. 머리를 안고 사과도 안했는데 지금에야 그 감정이 오는건 뭐였을까. 미쳐서 불을 질러댔던게 갑자기 떠오른다. 감정을 주채할수가 없었던거 같다. 눈물이 똑똑 떨어진다. 보고싶어졌다. 사랑이 아니라고 했지만 좋아는 했다. 그 만연한 하얀 웃음. 그릴듯한 미소로만 답변해왔지만 곁에 있는건 재밌었다. 그에게 마녀임을 밝혔으면 상황은 바꼈을까. 자식 그까짓꺼 안낳고 ( 진짜 안낳았지만) 평생 같이 살자고 했으면 그렇겐 안되지 않았을까. 후회가 방울방울 떨어진다. 마녀의 사랑은 늘 어려운거 같다.125050252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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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생활은 매우 좋았다. 잘해줬으며 하루도 빠짐없이 선물을 안겨줬다. 이제 그만 달라는데에도 의견이 제대로 받아드려지지 않았다. 인간들의 1등 신랑감이 아니였을까. 한해. 두해. 여러해가 지났다. 여행도 같이가고 즐거움 슬픔을 함께했다. 여기서 궁금해진 게 있을것이다. 소원을 들어주면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먹는게 맞다. 응 맞아. 영혼을 조금씩 먹고 있었던 앤은 가끔 그가 안색이 파랗게 안좋아짐을 느끼면 먹는걸 멈쳤다. 그리고 더 잘해줬다. 앤은 한꺼번에 잡아먹는 성격이 아니였다. 조금씩 조금씩 맛을 이리저리 느껴보는 미식가 체질이였으니. 영혼다음에 남은 껍데기 안을 또 조금씩 파먹는 쪽이였다. 그래서 소원자는 소원이 이루워졌다는 그 기쁨을 오래토록 관직하며 살곤 했다.관계가 깊을수록 앤의 먹는 속도는 느렸다. 근데. 더 빨리 . 많이 먹을때가 있다. 또 다른 소원이 있을때다. 놈이. 아이을 갖고 싶어했다. 나와의 있는 시간의 증거가 되는걸 남기길 원했다. 10 년이 지나도 태기가 없으니 걱정이 들었나보다. 그때마다 앤은 말을 피하며 다른걸 했다. 만족스런 음식이 빨리 죽는걸 원치 않았으니까. 그렇지만. 그날따라 놈은 끈질겼다. " 제발 앤. 내가 다 키울게. 아이을 낳아줘." " .....아이을 나에게 맡겨놨니?" 샐죽 째려보며 말했더니 함 하고 다물었지만 눈빛은 여전한걸 모르지않은 앤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러다가 또 소원이라고 말하면 앤은 또 들어줄수밖에 없다는걸 느낄때마다 숨이 차는걸 느꼈다.125050252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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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카나 주변들이 하나둘 가족을 이루고 아는 아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 간절함이 더 크게 번져나갔나보다. 놈은 그러다가 오늘 결심을 했는지 간절하게 말했다. " 소원이야. 앤. " " 알았어. 리건. " 소원을 들어줄수밖에 없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아이을... 마녀는 낳을수가 없다. 두번째 문제. 앤은 설사 낳을수 있다 한들 자식를 낳기 싫었다. 그래서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친뒤 고아원가서 주워올 작정이였다. 작전을 다 짜고 편안히 누워있는데 솔이 다가온다. 솔은 어디서 주워왔다고 대충 키우고 있는데 오래 살으니까 의심될까봐 죽은척 하고 또 키우고 또 키우는 척을 하고 있었다. 솔이 애옹 울었다. 리건의 생명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번 소원 효과로 머리까지 영혼이 남았다 한다. 앤의 얼굴이 금이 갔다. 그렇게 되면 인간에게 큰 악영향이 가는데 갑자기 쓰러지거나 주의집중이 덜되는 상태가 되곤한다. 그리고 최악으론 죽는다. 놈은 근면 성실하여 보통 인간들이 원하던 소원에서 많이 벗어난 터라 앤은 적어도 50 년은 같이 살겠구나 했다. 이렇게 되면 10 년도 같이 살지 못할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졌다. 바보같은 놈이다. 악마에게 사랑을 빠져서 온몸이 다 먹히는데도 여전히 앤만을 아낄 인간이다. 그때부터였다. 앤은 먹는걸 멈춘게 그쯤이였다. 더 오래같이 있고 싶었다. 욕심이 고개을 들었다. 그다음 소원이 없길 바랬다. 아이만 잘키우면 될거같았다. 그래. 그러자. 빨리 결심한 덕일까 아이는 잘 자랐고 사랑을 받았다. 그대신 앤은 말라갔다. 먹질 못해서 였다. 30 년은 앤에게 찰나의 시간이다.더 참을수 있다고 느꼈다.125050252작가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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