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s://toonspoon.service.onstove.com/toonspoon/kr/board/list/arnocell/view/4132499?direction=latest&listType=3
[2편 https://toonspoon.service.onstove.com/toonspoon/kr/myInfo/list/view/4139746?direction=latest&listType=3&view_type=COLLECTION&card_type=ALL
“...똑같은 생명체는 아니나 그 느낌은 비슷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가까운 곳까지...”
“이미 나우르 북쪽 부근에서는 여러 번 출몰했으니 무리도 아니지요.”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이오?”
오트가 깨어났을 때는 어둑한 밤이었다. 침대에 걸터앉아 낮의 일이 꿈이었나 생각하던 찰나, 오랜만에 듣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브리크리덴의 동쪽을 관할하는 장군, 그의 고모부 호크였다. 그리고 한 사람은 고모, 나머지 한 사람은...
“이미 세다크 님께서 예언하신 뒤로 시리앙마르에서는 위브릴을 상대로 한 나머지 네 국가의 연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년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말을 이었다.
“그게 쉽지가 않네요.”
잠시 동안의 침묵 뒤 말문을 연 것은 호크였다.
“케임드웨이브요?”
청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우르에서도 여러 번 보고되었지만 그 생물체들에게는 일반적인 무기가 듣지 않는 것 같더군요. 아시다시피 케임드웨이브는 엘프, 마법사, 정령술사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따라서 이번 전쟁에는 그들의 도움이 필수적이죠. 이번 연합 결성에 대해서 오래전 과거에 마족들과 악연이 있었던 엘프들은 호의적이지만 나머지 두 종족이 그렇지가 않네요.”
“대체 이유가 무엇이오?”
청년은 다시 조금 뜸을 들이다 말을 이었다.
“아시다시피 그들은 물의 여신 루스를 숭배합니다. 물은 편파적이지 않죠. 그들에게 주어진 상황대로 흐르고 멈추기도 합니다. 그 상황이란 삶일 수도, 죽음 일수도, 평화 일수도, 위험 일수도 있습니다.”
“그럼 지금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기만 한다는 말이오?”
그는 대답 대신 말을 이어갔다.
“그들은 삶과 죽음을 공평하게 존중합니다. 그들에게 살아있음은 소중한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