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셀의 세계관이 정립되기 전 대륙에는 신의 실수인지 누군가가 온 힘을 다해 연지 모를 작은 검은 포탈이 열렸고 잠시 후 기분 나쁜 검은 포탈이 사라지자 그곳에는 빨간 뿔을 가진 한 아이가 남겨져 있었다. 지나가던 고블린들과 오크들은 새근 새근 잠든 아이를 보고는 무릎을 꿇고 그에게 예의를 갖췄으며 그들은 조심스럽게 아이를 끌어안고 자신들이 포로로 잡았던 달의 종족이자 모든 생명을 존중했던 엘프 여인 '아이리스 테라'에게 그 아이를 맡겼다."아이야.. 아이야 어찌하여 너는 이곳에 왔니?"테라는 뿔이 달린 아이를 처음 보며 마족이란 것을 직감했지만 마족과 마기를 증오하는 다른 엘프들과는 다르게 그녀는 아이를 자신의 품에 끌어안았다. 테라는 자신의 아이가 아니였지만 테라는 아이를 자신의 온 힘과 정성을 쏟아 아이를 돌봤고 마족의 아이답게 그는 쑥쑥 성장해갔다. 테라는 아이에게 성스라운 아이라는 뜻을 가진 '루 듀폰 베르마'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정성에도 블구하고 베르마는 하루종일 몬스터들과 섞여 인간을 사냥하며 자신의 욕구를 풀었고 테라의 이마에는 근심이 가득했다."베르마, 너는 특별한 존재란다.. 너의 특별함을 그저 살육을 위한 욕구로 풀지 말거라."하지만 베르마는 테라의 말을 무시했고 자신의 날카로운 손톱으로 숲에 들어서는 자들의 피를 빨며 '살육자'라는 별명을 가진 몬스터로 인간들에게 불리며 그 악명을 떨쳐나갔다. 하지만 아무리 잔혹하고 그 악명이 하늘을 뚫을 정도로 높은 그였더라도 자신의 어미의 죽음은 피해갈 수 없었다. 엘프를 즐겨먹었던 오크의 족장 '호그'는 항상 테라를 눈독 들여왔고 결국 베르마가 자리를 비운사이 호그는 몰래 테라의 가녀린 목덜미를 꺾어 그녀의 육신을 자신의 식욕을 채우는데 사용했다. 인간들의 사냥을 마치고 자신의 어미와도 같은 테라가 머무르는 초라한 동굴에 돌아온 베르마는 한 쪽만남은 테라의 발과 그녀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던 팬던트를 발견하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채 현재 위브릴 지역에 있던 오크들을 몰살시키고는 테라의 팬던트를 목에 건채 베르마는 길을 떠나게 된다."나는 디아산스 위브릴, 자네는 듀 폰 베르마라고 했나? 보아하니 마족인것 같은데 나와 함께 저 하늘의 신과 대적하지 않겠나?"베르마는 혹한의 추위 속